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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월급 내놔"…김종, 승진한 직원도 다시 강등 의혹

'체육계 대통령'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과 김연아 등 체육인에 이어 대한체육회에 저지른 만행 의혹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체육계 대통령' 김종의 파렴치한 만행 의혹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지난 22일 SBS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승진한 직원들을 넉 달 만에 강등시키고 이미 지급된 급여까지 반납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체육회 간부 5명(3급, 4급 직원)의 직급을 한 단계씩 올리는 승진을 지시했다.


하지만 넉 달 뒤 문체부는 승진된 간부를 강등시키고 그동안 지급된 급여 인상액을 모두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앞두고 직원 승진을 금지한 문체부의 지시를 어겼다는 이유에서였다.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리며 문체부의 사실상 실세로 불렸던 김 전 차관이 여기에 관여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김 전 차관은 리우올림픽 선수단 부단장 한 명을 자신이 선임하고 체육 단체 통합 과정에서 밉보인 체육회 직원들의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정행 전 대한체육회장은 "본인이 안 당해보면 몰라요"라며 "괴롭히는 것은 말로 할 수 없고. 문체부가 직접 예산을 연맹에 주니까 체육회는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