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박근혜 대통령, 의원시절 '불법' 줄기세포 시술 의혹"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기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시 불법으로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1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대통령의 시크릿' 특집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의혹을 파헤쳤다.


이날 A바이오업체에 근무했던 B씨는 '그알' 제작진에게 박 대통령이 2011년부터 수차례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고 제보했다.


문제는 2011년 당시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은 줄기세포를 시술하는 것은 '불법'이었다는 것.


인사이트그알 제작진과 만나는 A바이오업체 근무했던 제보자 / SBS '그것이 알고싶다'


B씨는 "당시 A바이오업체가 'VIP'로 불리는 사람들에게 줄기세포 주사를 제공하면서 로비했다"며 "(줄기세포 주사) 예약자는 최순실 씨였지만, 시술받은 사람은 박 대통령이었다"며 제작진에게 관련 문서까지 보여줬다.


이어 "당시 시술받았던 장소를 다 비울 정도로 보안에 신경 썼다. (박 대통령도)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이희영 회장은 "배양된 줄기세포 수여는 당연히 금지돼 있고 판매도 금지돼 있다"며 "돈을 안 받아도 불법, 받았다면 더 불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방송 송출 전 청와대에 해당 의혹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묵묵부답이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