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고생하는 의경 위해 간식 놓고가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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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고생하는 의경들을 위해 간식을 챙겨주는 따뜻한 '시민의식'을 선보였다.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4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행진할 것을 우려해, 청와대와 가까운 경복궁역 출구에 의경을 배치했다.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은 물론 개인적인 일정으로 경복궁역에 들린 사람 역시 출구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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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민들은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다. 오히려 장시간 출구 앞에서 대기하는 의경을 위해 손수 간식을 사다 놓는 따듯한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식수와 자양강장제 등 다양한 종류의 간식이 수북이 쌓였다. 젊은 의경들을 방패로 삼는 정부가 의경에게 해줘야할 일을 시민들이 대신 처리해준 것이다.


시민들은 의경들이 '부당한 명령' 때문에 출구를 막을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면서, 그들도 우리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마음으로 알고 있었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는 시민들이 의경을 배려해주는 훈훈한 장면이 광화문 곳곳에서 비쳤다.


'촛불집회'서 경찰에 따뜻한 격려의 '악수' 보내는 시민지난 19일 열린 대규모 촛불 집회에서 경찰에게 따뜻한 악수를 건네는 시민의 모습이 포착됐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