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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집회' 성공한 100만 시민…"경찰 연행자 '0명'"

어제(19일) 전국에서 총 약 100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평화 촛불집회'를 펼쳤다.

인사이트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욕하는 국민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19일) 전국에서 총 약 100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평화 촛불집회'를 펼쳤다.


지난 19일 150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전주, 창원 등에서 열린 제4차 촛불집회에 총 96만 3천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지난 12일처럼 '민중총궐기' 개념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같은 시민들의 참여는 예상보다 높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지난 12일 비록 모두 석방되기는 했지만 23명의 시민이 경찰에 연행됐던 것과는 달리, 이날에는 단 한명의 연행자도 없었다.


인사이트행진하는 시민들 모습 / 연합뉴스


100만명이 모였고,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이 허용됐는데 그 누구도 '폭력'에 휘말리지 않은 것.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02개 중대 1만 6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했지만, 차라리 외박을 나가는 게 나을 정도로 할일이 하나도 없었다.


시민들은 근무를 서는 경찰에게 '악수'를 보내는가 하면, 함께 어깨동무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에 "평화 집회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는 집회"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편 같은 날 오후 2시쯤 서울역 광장에서 펼쳐진 보수단체 맞불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7만명이 모였고, 오후 4시부터는 숭례문까지 행진을 벌이다 JTBC 중계진에게 '무력'을 행사해 장비를 파손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