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전국에서 75만 시민이 밖으로 나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쳤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주최 측 추산 65만 명의 시민이 모여 촛불을 들었다. 100만 시민이 모인 지난주보다 줄었지만 '대통령 퇴진'을 염원하는 촛불을 더욱 활활 타올랐다.
하지만 이 목소리를 들어야 할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한 청와대는 침묵으로 대응했다.
경복궁 뒤로 보인 청와대는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심지어 불을 다 꺼놓은 채 '침묵 시위'를 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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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제3차 범국민 촛불집회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평소처럼 불이 환하게 켜져있었다.
시민들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제 앞길만 가겠다는 듯한 청와대의 모습에 시민들은 더욱 울분이 터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