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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친 최고령 할머니 기사에 달린 막장 댓글들

이틀 전 보도된 수능에 응시한 최고령 할머니 기사에 생각보다 많은 악성 댓글이 달려 누리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이틀 전 보도된 수능에 응시한 최고령 할머니 기사에 생각보다 많은 악성 댓글이 달려 누리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생인 79세 김정자 할머니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 캡처본이 올라왔다.


캡처본에는 익명이라는 가림막 뒤에서 악의적으로 할머니를 험담하는 댓글들이 담겨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수능에 도전한 할머니께 '늙어서 하는 짓이 망측하네', '어차피 곧 뒤지는데 왜 보냐', '대학 졸업보다 인생 졸업을 먼저 하실 수도 있는데 힘들게 뭐 하러' 등 할머니의 가족들이 본다면 까무러칠만한 댓글들이 연이어진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 몇몇 누리꾼들은 김정자 할머니의 이름을 가지고 "이분 아버지 이름은 '김난자'라네요", "저 할망구 동생 이름은 김난자냐?" 등 성희롱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익명'으로 글을 남길 수 있다는 온라인 특성을 이용해 평소라면 입에 담기 힘든 조롱을 너무나 쉽게 해버리는 것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김정자 할머니 외 또 다른 기사들에서도 취재원들을 헐뜯고 조롱하고 폄하하는 악성 댓글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악성 댓글이 심각한 간접 피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악성 댓글은 사이버 범죄의 일종으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또는 형법에 의해 규제가 가능하다.


일부 몰지각한 누리꾼들의 행태에 '악성 댓글도 범죄다'라는 인식이 조속히 확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