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수험생이 구급차를 타고 수능을 보러 간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한 수험생이 고사장에 대중교통이나 승용차가 아닌 '앰뷸런스'를 타고 등장했다. 자신의 어머니가 인절미를 드시다 떡이 목에 걸렸기 때문이다.


17일 오전 5시 54분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위치한 한 가정집에서 수험생 어머니 A(54)씨가 인절미를 먹던 도중 기도가 막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A씨가 명치 부분이 답답하다며 고통을 호소하자 가족들은 119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던 당시에도 A씨는 계속 명치 부분에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부분 기도 폐쇄 증세를 보였다.


구조대가 원인이 뭐냐고 묻자 가족들은 "A씨가 수능 수험장으로 출발하기 전 인절미를 먹다가 목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조대는 A씨를 인근 대학 병원으로 이송한 뒤, 함께 구급차에 올라탄 수험생인 딸 B양을 수험장으로 데려다줬다.


A씨는 상태가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