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의 '살생부'가 다시 발동한 것인가? '압구정 백야'의 심형탁이 출연 15회 만에 사망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 중요 배역이었던 백영준(심형탁 분)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이날 백영준은 죽은 줄 알았던 생모 서은하(이보희 분)에게 "그냥 모른 채 살자,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는 말을 들은 후 망연자실한 채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넋을 놓고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무단 횡단을 하는 행인을 따라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후 백영준은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곧 사망했고 동생 백야(박하나 분)는 오열했다. 

앞서 배우 심형탁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이 드라마에 '특별출연'이었음을 밝히며 하차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단 15회 만에 사망자가 등장했으며, 미리 예측하기 어려웠던 장면이라 시청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압구정 백야'의 임성한 작가는 전작 '오로라 공주'에서도 수많은 등장인물을 '죽음'으로 중도 하차시켜 논란이 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임성한표 데스노트가 시작됐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다음 '타자'가 누구일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압구정 백야'는 최근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자극적인 죽음이 시청률의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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