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 (우) 누리꾼이 만든 길라임 애드립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을 이용하면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JTBC 특종이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다.
보도가 나온 뒤 인터넷 공간에서는 길라임을 패러디한 각종 게시물이 쏟아지면서 하루 종일 화제를 모은 것.
'길라임'은 2011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등장한 캐릭터로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마니아(?)로 알려진 박근혜 대통령도 길라임의 열성 팬 중 한 명이었던 것처럼 보인다.
"사람은 나와 가장 비슷한 것에 끌린다"는 말처럼 박근혜 대통령은 극중 길라임과 공통점(?)이 많다. 마치 "평행이론처럼 똑같다"는 박근혜 대통령과 길라임의 공통점 5가지를 모아봤다.
설득력이 높은 항목도 있는가 하면 다소 의문이 드는 항목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1. 다른 사람을 대신한다
(좌) 연합뉴스 , (우)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극중 길라임(하지원)의 직업은 대역배우로 인기 연예인들 대신 액션 신을 소화했다.
현 정권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는 40년 지기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고, 기업에 돈을 요구하거나 청와대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항간에서는 "최순실 씨가 꿈꾸는 모든 것을 박근혜 대통령이 대신 이뤄주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2. 혼이 비정상(?)이다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드라마 시크릿 가든은 여자 주인공 길라임과 남자 주인공 김주원(현빈 분)의 영혼이 뒤바뀌는 판타지 로맨스다.
따라서 몸은 길라임이어도 영혼은 김주원인 비정상적인 스토리가 이어진다.
박근혜 대통령은 "혼이 비정상이 된다" ,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 , "전체적으로 그런 기운이 든다" 등 본인도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자주 했다고 누리꾼들은 지적했다.
3. 옷 벗을 생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박근혜 대통령이 가명으로 사용한 시크릿 가든 속 '길라임'은 옷 벗을 라(裸)와 생각할 임(恁)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 이름이다.
두 한자를 조합하면 '옷 벗을 생각'이라는 뜻이다.
매주 주말이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시위가 진행되는 만큼 미래를 예견(?)한다고 볼 수도 있다.
4. 부모님과 일찍 사별했다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드라마 속 길라임은 고교 시절 소방대원인 아버지가 화재현장에 출동했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안타깝게도 어머니 육영수 여사를 23세에 잃고, 5년 후 28세에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도 사별했다.
5. 연예인을 좋아한다
연합뉴스
극 중 길라임은 한류스타 오스카(윤상현 분)의 오랜 팬이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현빈과 송중기 그리고 샤이니 등 인기 연예인과 함께할 때마다 환한 미소를 지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현빈을 좋아하는 배우로 꼽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