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정유라 고교 교사, '최순실 폭언'에 울며 "도저히 못 하겠다" 호소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의 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사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는 증언이 또 나왔다.

YouTube 'SBS NEWS'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의 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사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는 증언이 또 나왔다.


지난 14일 SBS 8뉴스는 정유라 씨의 모교 청담고에 대한 행정감사 현장에서 나온 2013년 당시 재직 중이던 체육교사들의 발언을 보도했다.


당시 체육부장 교사에 따르면 정유라 씨가 청담고 2학년이던 2013년 5월 최순실 씨는 학교를 찾아가 담당 체육 교사에게 폭언을 했다.


특기생들의 출석 관리를 맡은 체육교사가 승마 특기생이라도 1년 네 번까지만 대회에 참가하도록 한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겠고 한 것.


인사이트YouTube 'SBS NEWS'


최씨는 교사에게 "내가 누군지 아느냐. 너 같은 건 교육부 장관에게 말해 바꿔버릴 수 있다"고 몰아붙이며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부장 교사는 "당시 체육 담당 선생님이 울면서 나한테 전화를 했다"며 "그 선생님은 '정유라 어머니 얼굴만 보면 감정이 올라와서 도저히 이 업무를 못 맡겠다'고 했고, 나도 상당히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최순실 씨가 '촌지'까지 전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정유라 씨의 고3 담임교사는 "책상 위에 돈 봉투를 올려놓고 가려고 해서 쫓아가서 다시 돌려줬다"고 회상했다.


한편, 청담고는 정유라 씨가 승마선수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출결 특혜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진행된 청담고 행정감사에는 전현직 교장과 교사 5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