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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집회 현장 지켜야 하는 '경찰관'의 하소연

갈수록 커지는 집회의 규모와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동요없는 박 대통령의 태도에 온 국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갈수록 커지는 집회의 규모와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에도 '요지부동'으로 일관하는 박 대통령의 태도에 온 국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밤낮없이 집회 현장을 지키는 경찰들은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보통 집회가 대규모로 열리는 주말의 경우 아침 일찍 출동해 다음날 새벽 집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현장을 지켜야 한다.


게다가 무슨 일이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 상황 탓에 이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잔뜩 서려있다.


다행히 "평화 시위"를 외치는 시민들 덕분에 아직까지 크게 부상을 당한 경찰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끝이 없는 집회와 청와대 앞을 굳건하게 지키는 차벽을 바라보며, 집회 참가자들의 불만도 극에 달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되는 집회 현장에서 어떤 돌발 상황이 나올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다.


때문에 경찰은 물론 경찰을 가족으로 둔 시민들은 집회가 다가올 때마다 불안에 떨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A씨는 "남편이 집회에 나갈 때면 매일 전화기 앞을 떠나지 못한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인사이트


그런 A씨의 마음을 이해하는 A씨의 남편은 잠깐 시간이 날 때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안심시키고 있다.


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동대인 경찰 친구가 새벽이면 '춥다, 집에 가고 싶다'고 연락이 온다"며 경찰들도 시민들과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처럼 온 국민이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이 상황이 하루빨리 해결되기 위해서는 청와대와 박 대통령 측의 재빠른 상황 대처가 절실해 보인다.


인사이트집회 중 시민과 경찰 사이에 일어난 충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