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경찰들도 동참해라" 길 막는 경찰에 함께 하자고 외치는 시위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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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경찰들도 동참해라~ 경찰들도 동참해라"


지난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서 청와대로 향하던 시민들이 경찰을 향해 함께 하자는 연대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참가자 가운데 8천여 명이 행진 종착지인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에서 경찰이 막은 차단벽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3일로 넘어간 오전 12시 5분께 진입을 시도하던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차량의 관계자는 마이크를 통해 "경찰들도 국민의 한사람이다"며 "함께 하자"라고 외쳤다.


그러자 시위대는 "경찰들도 동참해라"라는 구호를 크게 외치며 경찰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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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시위대는 '청와대 앞 100m 까지 행진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차단벽을 넘어 시위를 계속하고자 했다.


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정숙 부장판사)의 결정에 따라 청와대 인근 100m까지 행진이 허용됐지만 경찰이 훨씬 먼 지점에서부터 접근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날 새벽 4시까지 대치하던 시위는 경찰의 해산작전에 의해 23명의 연행자를 비롯 29명의 시민이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