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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집회 막으려고 거짓 공문 만든 경찰

내일(12일) 범국민 '촛불집회'를 앞두고 참가자들을 막기 위해 경찰이 거짓 공문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내일(12일) 범국민 '촛불집회'를 앞두고 참가자들을 막기 위해 경찰이 거짓 공문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경찰이 청와대 앞까지 시위대가 진입하는 것을 막고자 제출한 탄원서가 거짓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에서 약 600m 떨어진 서울맹학교가 주변 집회는 안된다며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출한 탄원서는 경찰이 먼저 요청한 것이었다.


해당 탄원서에는 낮시간대 주변에서 집회를 벌일 경우 시각장애학생들의 보행훈련에 지장을 준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11일과 12일 청와대 앞 집회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여러 공문들을 법원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각장애학생들이 보행훈련을 한다는 오전 11시 25분부터 오후 3시 25분까지 학생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맹학교 관계자는 "(경찰 측에서) 집회가 있으니까 (학교를) 보호 좀 해달라, '이런식으로 공문을 좀 내봐라'고 협조 요청이 왔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과 장애인단체들은 장애학생들을 악용했다며 경찰을 비판했다.


하지만 경찰은 탄원을 접수받았을 뿐 이용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