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박 대통령 가장 큰 지지층…가정주부, 은퇴·무직자"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큰 지지층은 가정주부와 은퇴·무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큰 지지층은 가정주부, 은퇴·무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5%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둘째 주에 33%를 기록한 이후 8주째 하락하고 있다.
최순실 사태가 터진 이후 모든 연령별·직업별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가정주부와 은퇴·무직·기타 직업군에서는 다른 직업군과 다르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유독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최순실 사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전인 10월 첫째 주(10월 4~6일)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전체 지지율은 29%를 기록했지만, 가정주부, 은퇴·무직·기타 직업군에서는 각각 44%, 54%로 나타났다.
JTBC가 '최순실 PC'를 보도해 지지율이 14%로 폭락한 때(10월 26~27일 조사)에도 이들 직업군의 지지율은 각각 22%와 25%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인 이날 조사에서도 이들 직업군에서는 각각 9%, 11%의 지지율을 기록해 전체 지지율(5%)보다 두 배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다.
사실상 제로 상태의 대통령 지지율을 받치고 있는 것은 대구·경북 지역과 가정주부, 무직·은퇴자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