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VIP 지시'로 최순실 다니던 병원 도운 수석은 3개월뒤 잘렸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VIP 지시'를 받은 청와대 경제수석이 특정 병원을 돕도록 민간 컨설팅 업체에 요청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8일 JTBC 뉴스룸 최순실씨가 자주 다닌 성형외과가 각종 특혜를 받았던 이유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나섰기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2월 26일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조원동 수석은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해외 컨설팅 업체에 전화해 최씨가 다니는 성형외과의 해외 진출을 도우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컨설팅 업체가 병원을 돕기 위해 조사해보니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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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수석이 전화로 진행 상황을 독려했는데도 도저히 진행이 어려울 정도였고, 병원과 업체의 해외 진출은 무산됐다.


결국 3달 뒤 경제수석이 교체됐다는 것. 이에 대해 조 전 수석은 지인들에게 "당시 병원을 도우라는 지시는 'VIP'의 뜻"이라면서 "(실패가)내 거취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해당 컨설팅 업체의 대표는 "지난해 4월 국세청이 갑자기 사무실에 들이닥쳐 '세무조사'를 벌였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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