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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이 '최순실 게이트' 보고 쓴 시

사상 초유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본 중학교 3학년생이 '가난'이라는 시를 통해 분노를 표현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윗대가리들에겐 쓸모없겠지. 이 반짝이는 100원 동전들이"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순실 게이트'를 지켜본 중학교 3학년이 쓴 시가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윗대가리들에겐 쓸모없겠지. 이 반짝이는 100원 동전들이"라고 시작하는 이 시의 제목은 '가난'이다.


여중생은 가난한 소녀들이 '생리대' 하나 살 돈 없어 운동화 깔창을 사용하는 이 시국에, 소녀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국민의 혈세로 사리사욕을 채우고 보톡스를 맞는 '윗대가리'들을 비판했다.


"세상 참 잘돌아간다"는 여중생의 반어적인 표현에서 그의 깊은 분노와 참담함, 좌절감이 느껴진다.


한편, 사상 초유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 중·고등학생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고등학생들이 모인 '중고생연대' 3000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중고등학생들이여 함께 뭉쳐 '헬조선'을 끝장내자"라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