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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핵심인물, 이번 정권 실세 중의 실세였다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지난 6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횡령 의혹으로 검찰에 출두하면서 기자를 노려보는 등 오만한 태도가 화제에 올랐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09년 우 전 수석이 대검 중수부 주임검사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할 당시 던진 것으로 알려진 '첫 마디'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노무현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 당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한 검사로 유명하다.
당시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사 과정을 언론에 실시간으로 흘리면서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기에 앞장섰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자살을 했고, 우 전 수석은 이명박 정부에서 승승장구, 박근혜 정부에서는 민정수석을 하기에 이른다.
그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7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우병우 씨는 더이상 민정수석도, 검사도 아닌 횡령죄 혐의자로 검찰에 출두했다.
하지만 그는 질문하는 여기자를 노려보고, 조사실에서는 팔짱을 낀 채 웃는 모습이 포착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