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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발견하자 눈 부릅뜨고 노려보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향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향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5일 서울지검에서 8시간 동안의 긴 조사를 마친 최씨는 구치소로 향하던 중 취재기자를 발견하자 눈을 부릅뜬 채 노려보다가 서둘러 지나갔다.


계속되는 검찰 조사에 최씨는 다소 초췌해진 모습이었다. 법조계 등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는 검찰 조사를 받던 중에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보고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운영에 개입했던 당찬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구치소에서 처량하게 지내는 자신의 상황과 4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박 대통령의 고개 숙인 모습에 감정이 흔들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최씨는 대통령 연설문 수정 및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현재 '블랙홀'에 빠진 상태다.


사태가 진정되질 않자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담화문 발표를 통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며 "책임에 대해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거듭 사죄했다.


하지만 혼돈에 빠진 정국을 수습하고 성난 민심을 달래기에는 박 대통령의 담화문으로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검찰은 한편 6일 구속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동시에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