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촛불집회, 계엄 선포할 수도…시체가 산같이 피가 바다같이"

장윤기 전 법원행정처장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촛불집회에 대해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전 법원행정처장이 SNS에 이번 촛불집회 '내란 예비, 선동'으로 간주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경향신문은 장윤기 전 법원행정처장이 SNS에 '사람의 시체가 산같이 쌓이고 피가 바다같이 흐른다'고 썼다고 보도했다.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관할법원의 법원행정사무 및 직원을 감독하는 위치로 '장관급' 직위다.


장 전 처장은 본인의 SNS에 "(5일 열리는 촛불집회가) 경찰력으로 통제가 되지 않으면, 계엄이 선포될 수도 있다"며 "오늘 아침 눈을 뜨면서 시산혈해(사람의 시체가 산같이 쌓이고 피가 바다같이 흐른다)라는 불길한 말이 떠올랐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내란 예비, 음모나 선동, 선전으로 몰릴 염려가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이 많아 박 대통령이 4·19 때처럼 물러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5일 열리는 2차 박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가 '내란 예비, 음모나 선동, 선전'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한 누리꾼은 장 전 처장의 글에 "공당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 요구가 나온 마당에 이를 국헌문란의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내란'으로 해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장 전 처장은 "대통령이 시위로 인해 사임하지 않으면 내란미수나 예비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진압과정에서 대규모의 유혈사태가 발생할 위험도 적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장 전 처장의 글은 오후 4시 현재 SNS에서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