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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속으로 걸어가 노인 구한 남자... 말없이 사라져(동영상)

불길이 거세게 일고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아무도 나서지 않았지만, 한 남성이 성큼성큼 화염 속으로 걸어들어가 노인을 구했다.

via thefresnobee /Youtube 

 

불길이 거세게 일고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아무도 나서지 않았지만 한 남성이 성큼성큼 화염 속으로 걸어들어가 노인을 구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A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Fresno)의 주택가의 화재 현장에서 한 남성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가 노인을 구조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서 빠져나오지 못한 할아버지를 어깨에 둘러매고 나왔다.

 

한 여성이 화재 현장에서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한 5분 분량의 동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시의 생생한 분위기를 그대로 엿볼 수 있다.

 

via thefresnobee /Youtube

 

화재가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순간이었지만, 불길은 빠르게 번지고 있었다. 집 내부에서 작은 폭발음이 들리기까지 할 정도로 현장 상황은 나빠지고 있었다.

 

그런데 모자를 쓰고 콧수염을 기른 중년 남성이 아무 말없이 화염 속으로 들어가 노인을 구조해 나온 것.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안에 사람이 있다"고 수차례 외치고 있지만 아무도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있었다.  

 

모자를 쓴 남성은 노인을 구조한 뒤 아무런 말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불길이 잡히고 사건이 마무리된 뒤 이 남성의 신원을 밝히려고 했지만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via thefresnobee /Youtube

 

하지만 수소문 끝에 이 남성의 신원은 밝혀졌다. 화재 현장의 영웅은 토마스 아티아가(Thomas Artiaga)라는 남성이었고 노인은 로버트 웰스(Robert Wells)였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인연을 맺은 이들은 다시 재회를 했다. 물론 로버트는 토마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ABC 방송은 보도했다.

 

토마스는 "영웅으로 불릴 일이 아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발생한 화재로 약 10만 달러, 즉 우리 돈으로 약 1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소방서 측은 밝혔다. 다행히 토마스의 용감한 행동 덕분에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 

 

via abc 7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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