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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곰탕 한 그릇'을 다 비우고 검사에게 한 말

검찰 조사에 들어간 최순실이 곰탕 한 그릇을 싹 비우고 검사에게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ma 'yeobang'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검찰 조사에 들어간 최순실이 곰탕 한그릇을 싹 비우고 검사에게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1일 오후 3시 검찰청사에 도착한 최순실 씨는 여느 때보다 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포토라인을 지나쳐 검찰청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는 출석 당시 상황에 당황해 소위 '멘붕'에 빠졌었고 검찰 조사에 들어간 이후 별탈 없이 하고자 하는 말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심장이 좋지 않고 공황장애가 있어 약을 먹어야 한다던 최씨는 저녁 식사로 곰탕을 시켜달라고 요청했고 인근 식당에서 배달 온 곰탕 한그릇을 거의 비웠다.


이후 최씨는 검사에게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치고는 꽤 건강해 보인다는 평가를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다.


한편 최씨는 이날 밤 11시 57분 경 긴급체포 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검찰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