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아빠 목마타고 청계광장 '촛불집회' 나온 꼬마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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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씨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주말 청계광장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지난 29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에는 친구, 연인, 가족과 삼삼오오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8도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겉옷을 걸친 채 부모님의 손을 잡고 참석한 아이들이 유독 많았다.


인파에 밀려 행여나 다칠까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안거나 목마를 태운 상태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고사리 같이 작은 손으로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최순실 씨 진상규명을 외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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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들을 보며 촛불집회에 참가한 어른들은 훈훈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또한 아이들이 다치거나 불편해하지 않도록 서로 나서서 유모차를 가려주고 아이들과 발걸음을 맞춰주는 등 노력을 보였다.


아이들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민주 시민으로서 부모님과 함께한 촛불집회 경험은 오랜시간 기억속에 자리할 것이다.


한편 주최측 추산 약 2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참가했지만 경찰과 큰 충돌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