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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휴대폰 닦아 최순실에 건네던 청와대 행정관 행방 묘연

최순실씨에게 공손히 휴대폰을 건네던 이영선 전 행정관은 지난달 특별한 이유 없이 사직한 뒤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YouTube 'TVCHOSUN 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최씨를 극진히 보좌하던 청와대 행정관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조선일보는 지난 9월 3일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와 함께 독일로 출국한 이후, 비슷한 시기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들이 일부 사직하거나 연락이 두절됐다가 최근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선 전 행정관 역시 지난달 정확한 사유를 알리지 않은 채 사직한 뒤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유도 선수 출신인 이 전 행정관은 지난 26일 TV조선이 공개한 2014년 최씨의 '강남 샘플실' 동영상에서 휴대폰 액정을 자신의 옷에 닦아 최씨에게 건넨 인물로, 과거 박근혜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최근접 경호를 담당했다.


이 밖에 부속실 소속 공채 출신의 또 다른 경호관도 9월 초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가 최근 복귀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청와대 부속실이 최씨를 '영부인'에 준하는 상관으로 보고, 그녀를 보좌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부속실은 대통령 일정을 담당하는 제1부속실과 대통령 영부인을 수행하는 제2부속실로 나뉘는데, 영부인이 없는 현 정부 들어 제2부속실이 사실상 최씨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4년 일명 '십상시 문건' 파문에 1·2부속실이 통합된 후에도 최씨를 위한 제2부속실 업무는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청와대 행정관들이 최순실 씨를 모시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청와대 소속 행정관들이 최순실(60) 씨를 공손한 자세로 직접 수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