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위해 자신의 유골 기증한 교장 선생님(사진)

via metro

 

"어린 제자들에 대한 교장 선생님의 사랑은 죽어서도 변하지 않았다."

 

루미니아의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자신의 유골을 학교에 기증했다. 아이들이 자신의 유골로 좀 더 좋은 과학 수업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22일(현지 시간) 메트로, 뉴욕포스트는 "루마니아에 위치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본인 유골을 학교에 기증했다"고 전했다.

 

지난 1908년 알렉산드루 그리고레 포페스쿠(Alexandru Grigore Popescu)는 루마니아 프라호바 주의 푸체니 모스네니 초등학교(Puchenii Mosneni elementary school)에 교원으로 부임했다.

 

이후 그는 50여년간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노력했다. 교육자로서의 열정과 성실함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왔던 그는 퇴임 10년 전부터 교장으로 재직했다.

 

교장 선생님은 세상을 떠나기 전 “내가 죽은 뒤 나의 유골을 학교 과학 실험실에 보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는 아이들이 자신의 유골을 이용해 더 질 좋은 과학 수업을 받을 수 있기를 원했다.

 

몇 년뒤 그는 세상을 떠났고 누구보다 학교와 아이들을 위해 힘쓴 그였던 만큼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포페스쿠의 유언대로 학교에는 그의 유골이 전시됐고 그의 바람대로 과학 시간에는 해골을 이용한 실습 수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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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제자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포페스쿠 교장 선생님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며 더욱 열심히 공부 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도 있었다. 그의 유골은 잠시 학교에서 전시되지 못했던 것이다. 루마니아 보건 당국이 유골의 안전성, 위생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그의 유골을 압수했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포페스쿠의 유골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이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매우 기뻐했다. 교장 선생님의 유골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해골이 아닌 인자한 스승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역사 교사 소린 스탄추(Sorin Stanciu)는 "그는 재직 기간 중 단 한 번도 수업에 빠진 적이 없다는 사실로 학교에서 유명했다"며 학교와 아이들에 대한 그의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 느끼게 했다.

 

현재 그의 유골은 안전을 위해 유리 케이스에 보관된 상태로 전시되고 있다. 제자들을 향한 교장 선생님의 깊은 사랑에 누리꾼들은 감동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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