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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둘러싼 용어 '오방낭·팔선녀·영세교' 뜻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등장하는 낯선 용어들을 정리해봤다.

인사이트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이후 가진 '희망복주머니' 행사 모습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는 낯선 용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최순실 씨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 속에 들어있는 '오방낭'이라는 파일이 대표적이다.


오방낭은 동양의 오행사상을 담은 흑, 백, 청, 홍, 황 등 오방색으로 장식한 주머니를 일컫는다. 오방낭에는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부적 등을 넣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식 후 광화문 광장에서 '희망복주머니'라는 행사를 가졌는데 이날 준비된 복주머니가 바로 오방낭이다.


특히 최 씨 태블릿 PC에서 오방낭이라는 파일이 발견되면서 박 대통령 취임식 역시 최 씨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인사이트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된 '팔선녀'는 특정 종교를 기반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알려졌다.


팔선녀는 최순실 씨를 주측으로 현직 고위 관료 부인과 여성 기업인, 재력가 등 8명의 여성들이 모여있으며 이들이 국정과 재계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성원으로 지목된 사람들은 최 씨를 전혀 모르고 모임 자체도 들어본 적 없다고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세교는 최 씨의 아버지 최태민 씨가 지난 1970년대 기독교와 천도교, 불교를 종합해 만든 종교다.


최 씨는 자신을 미륵이나 단군, 태자마마 등으로 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연결시키면 미륵이라고 한다더라"며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최태민, 최순실의 사교에 씌여서 이런 일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