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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으로 팔려고 호숫가 백조 200마리 독살한 밀렵꾼

백조를 식용으로 즐기는 사람들로 인해 하루에도 200마리가 넘는 백조들이 밀렵꾼들의 손에서 죽어나가고 있다.

인사이트People's Daily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중국의 한 호숫가에서 백조 2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내몽골 인근 호수에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무참히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 시에서 약 300km 떨어진 한 호숫가에 차가운 주검으로 변해버린 수백 마리의 백조가 줄지어 늘어져있다. 


주민의 신고로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현지 경찰은 "백조 사체를 부검한 결과 이들 몸속에서 '카보퓨란(carbofuran)'이라는 독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카보퓨란'은 밀렵꾼들이 맹금류 등을 독살할 때 흔히 사용하는 독극물 중 하나다.


인사이트People's Daily


경찰은 "밀렵꾼들은 백조를 덫이나 독약으로 죽인 뒤 이를 식당에 팔아넘긴다"며 "이번에도 밀렵꾼들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하루에도 200마리~300마리 이상의 백조가 밀렵꾼들에 의해 죽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국은 동물 보호를 위해 백조를 '국가 2급 보호조류'로 지정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인사이트People's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