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JTBC (우)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와 함께 지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덱 타우누스 호텔 / booking.com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씨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독일 검찰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간) 독일 지역신문 타우누스차이퉁은 최순실씨가 사들인 독일 프랑크트 인근 슈비텍의 비덱 타우누스 호텔 이웃 주민의 말을 빌려 독일 검찰이 최씨를 수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미텐에 거주하는 일본일 마리코 카타히라(Mariko Katahira)는 "비리를 저지른 비덱스포츠 소유주를 한국 검찰들이 쫓고 있다는 걸 당신들도 알고 있지 않냐"며 "최순실 모녀는 현재 도주 중이고 독일 검찰이 긴급히 두 사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우누스 차이퉁은 또 다른 주민을 말을 인용해 최순실 씨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텔의 분위기를 묘사했다.
주민들은 "호텔을 개업했는데 손님이 오지 않는 게 이상했다", "게스트룸 근처에 여러 대의 컴퓨터가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호텔에는 불필요한 물건이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해당 매체는 이뿐만 아니라 최씨가 독일에 세운 '비덱스포츠'가 최대 14개에 달하는 다른 회사를 같은 주소지인 슈미텐에 등록했다고도 전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