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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버린 주인보고 싶어 '식음전폐'한 강아지 (영상)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주인을 끝까지 기다리던 강아지가 드디어 새가족을 만났다.

인사이트Facebook 'Saving Carson Shelter Dogs'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녀석은 주인을 원망하지 못했다. 아니, 않았다.


그저 그가 다시 돌아오길,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Saving Carson Shelter Dogs'에는 자기를 버린 주인이 너무 보고 싶어 식음을 전폐한 강아지의 사연이 올라왔다.


미국 아칸소 주 리틀록 지역에 위치한 '칼슨 동물보호소(Carson Animal Shelter)'에 한 강아지가 들어왔다.


녀석의 이름은 '진저(Ginger)', 주인에게 버림받고 이곳으로 오게 됐다.


그 사실을 납득하고 싶지 않았는지 진저는 하루 종일 보호소 바닥에 누워만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Saving Carson Shelter Dogs'


또한 보호소 직원이 아무리 물과 음식을 가져다줘도 먹지 않았다.


녀석에게 '이별의 아픔'이란 '삶의 의지를 저버리는 것'과 같았나 보다.


직원들은 진저를 살리기 위해 억지로 밥을 먹이고 영양제를 맞췄다. 그렇게 196일이란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별의 아픔을 이겨내고 활발해진 진저를 본 한 가족이 녀석을 입양하겠다고 기별을 보냈다.


그렇게 진저는 제2의 삶을 살게 됐다.


입양 갈 때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던 진저, 다시는 녀석이 뜻하지 않은 이별을 겪지 않길 바란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