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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길냥이'를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있는 안내문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길 여기저기를 떠도는 '길고양이'를 '감싸 안아' 달라는 지자체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왼쪽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오른쪽은 성남시가 붙인 안내문 / (좌)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길 여기저기를 떠도는 '길고양이'를 '감싸 안아' 달라는 지자체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청은 시내 곳곳에 '길고양이'가 시민들에게 주는 장점을 일일이 적어놓은 글귀를 붙여놓았다.


길고양이가 '살아 움직이는 쥐덫'이라며 칭찬한 이 글에는 "쥐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무서운 동물"이라는 글로 시작한다.


이어 쥐가 사람들에게 옮기는 무서운 질병들을 소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쥐는 '두통'과 '오한', '근육통'을 유발하는 '쯔쯔가무시증'을 유발한다.


인사이트길을 떠도는 길고양이들 / 연합뉴스


더불어 '폐출혈'과 '황달' 그리고 '뇌척수막염', '유행성출혈열'까지 인간에게 안긴다. 그만큼 쥐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해악'을 가져다주는 동물인 것.


이를 막으려면 '쥐'가 인간과의 접촉을 막아야 하는데, 바로 '길고양이'이 그 적임자다. 별다른 일 없이 '흔적'만 남겨도 쥐들이 겁이 나 지상으로 올라오지 못하는 것.


성남시청은 "평균 2, 3년 사는 길고양이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길동무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성남시의 이런 협조문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공원과 시내버스를 비롯한 곳에 게재되면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