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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하러 캄보디아 갔다가 아동 8명 성폭행한 60대 목사

캄보디아에서 교회를 운영하며 선교 활동을 하던 60대 한국인 목사가 가난한 현지 소녀들을 상대로 6년 동안 성폭행 및 성매매를 일삼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60대 한국인 목사가 캄보디아에서 어리고 가난한 현지 소녀들을 상대로 '아동 성폭행 및 성매매'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캄보디아의 유명 관광지 시엠립에서 6년 동안 최소 8명의 어린 소녀들을 상대로 '성폭행 및 성매매'를 한 혐의로 62살 박 모 목사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에 머물던 11~21세 여성들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저질렀다.


또한 박 씨는 소녀들의 가족에게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거나 오토바이 등을 제공하며 그 대가로 성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박 씨는 10년 이상 캄보디아 시엠립에 거주하면서 시내와 외곽에 2개의 교회를 운영하고 20여 명의 소녀와 가족들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박 씨가) 일부 소녀들과의 성관계만 시인하고 혐의 전체를 인정하지 않고,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한국 남성에게 팔아넘겼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은 현지 경찰 등을 통해 경위를 파악 중이며 확인이 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을 제보한 소아성애자 추적 비정부기구인 'APLE'는 피해자 여성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