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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가 거액의 '스카웃 제의'를 거절한 이유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가 회사 이적을 거절한 이유를 두고 "무한도전이 가장 재미있기 때문"을 들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Instagram 'teoinmbc'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무한도전을 이끄는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이 나에겐 가장 재미있다"며 회사 이적을 거절한 이유를 속시원히 밝혔다. 


21일 스포츠동아는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 PD는 해당 인터뷰를 통해 '회사 이적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무한도전)이 내겐 가장 재밌다"며 "돈 때문에 인생길 돌리는 것이 어떨까에 대한 답을 못 구했다"고 소신있는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어쩌면 새 프로그램을 하는 게 능력을 인정받을 수도 있는 길"이라며 '이적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상당 부분 긍정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김 PD는 "하지만 5년 정도 하면서 뭔가를 유지한다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느꼈다. 그래서 공부도 하고, 고민도 한다. 그게 재미있다"며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해서 망해도 크게 지장은 없다. 그게 우리의 일상이니까. 결국 프로그램의 대주주는 시청자다"고 말해 무도와 무도팬들을 향한 끝없는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 PD는 "무한도전 연출자 자리를 내줘야 한다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사실 나도 불안하다. 이 프로그램과 내가 하나인 것처럼 보이는 것 자체가"라며 이미 공식처럼 돼버린 '김태호가 곧 무한도전'이라는 팬들의 인식에 대한 불안함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