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밥집 '와사비 테러' 이후 구글 지도에 생긴 변화

Google Earth, YTN News

[인사이트] 심민현 기자 = 일본 오사카의 한 초밥집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자행한 '와사비 테러'가 큰 논란이 된 이후 구글 지도에 생긴 변화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오사카의 한 초밥집이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와사비 테러를 행했다는 글이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 조사 결과 오사카 맛집으로 손꼽히는 '시장 스시' 난바점이 한국인으로 보이는 손님들에게 '와사비'를 잔뜩 넣어줬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논란이 일자 시장 스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구글 지도에는 '작은 변화'가 생겼다. 논란이 된 시장 스시의 이름이 바뀐 것이다.

구글 지도에서 '혐한 와사비'를 검색하면 실제 초밥집 이름(시장 스시)은 없고 '혐한 와사비 시장 스시'라고 표시 된 지점이 등장한다.

Google Earth, YTN News

와사비 테러에 단단히 뿔이 난 국내 누리꾼들이 사용자가 임의로 편집할 수 있는 구글 지도의 기능을 이용해 '시장 스시'를 '혐한 와사비 시장 스시'로 바꾼 것이다. 이는 누리꾼들의 분노가 지도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혐한 와사비 시장 스시' 라고 표시된 지점이 와사비 테러를 자행한 지점이 아닌 이번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하치만스지' 지점이라는 점이다. 반면 문제의 시장 스시 난바점은 평소 지도의 모습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

이 점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수정이 필요하다고 누리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시장 스시 난바점은 와사비 테러가 논란이 되기 전부터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다.

해당 지점을 다녀왔다는 누리꾼들은 "한국인에게만 유난히 불친절한 초밥집", "한국인 멸시하는 식당" 등의 부정적인 리뷰를 많이 쏟아냈다.

심민현 기자 min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