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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잘린 코뿔소와 새끼'…밀렵 경고 3분짜리 애니메이션 (영상)

인간의 이기심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처참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3분짜리 애니메이션이 공개됐다.

YouTube 'WCFF'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드넓은 바닷속 고래 두 마리가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헤엄쳐 간다. 그 위로 펠리컨 한 마리가 자유를 만끽하듯 한껏 날개를 펼치며 하늘을 날고 있다.


엄마 코뿔소는 아기 코뿔소의 애교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신나게 눈썰매를 즐기고 있는 아기 바다표범들의 모습은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하지만 행복했던 나날도 잠시, 저 멀리서부터 거대한 악의 무리가 그들을 침범하기 시작한다.


밀렵꾼들은 엄마 코뿔소의 뿔을 잘라 가버렸고 고래는 날카로운 창살에 맞아 처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인사이트YouTube 'WCFF'


'꿈(Dream)'이라는 제목의 3분 남짓한 해당 영상은 지난 17일 뉴욕에서 열린 야생동물보호 영화제(WCFF)에 출품된 작품 중 하나다.


영상 속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O.S.T 'I Dreamed a Dream'에 맞춰 그저 평화로이 살고 싶었던 자신들의 '꿈'을 이야기하고 있다. 


영상 말미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자신을 잡으러 온 사람들을 쳐다보다 결국 체념하고 마는 바다표범의 모습은 인간이 가져야 할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WCFF 관계자는 "해당 영화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되고 있는 자연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짧은 영상이지만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