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택시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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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숙소로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한 남성 승객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확인해보니 남성은 이미 숨진 뒤였고 경찰 조사 결과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로 확인됐다.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단원인 권혁주는 지난 2004년 19세의 어린 나이로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두는 등 한국 클래식 계에서 일찍부터 주목받은 바이올리니스트다.


경찰에 따르면 권혁주는 12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예정된 공연을 하기 위해 전날인 11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왔다.


부산에 도착한 권혁주는 11일 저녁 부산 남구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자신의 숙소인 호텔로 이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 운전사는 경찰 조사에서 "목적지에 다다랐는데도 손님이 기척이 없어 흔들어 깨웠다"며 "숨을 쉬지 않아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안의가 사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