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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댄 국회의원 수행비서에게 기자가 한 말

지난 6일 방송된 KBS '뉴스9'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상습적으로 주차를 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해 취재하던 기자가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인사이트KBS '뉴스9'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의원회관의 장애인 주차구역에 버젓이 주차를 해놓은 국회의원 차량.


보통 사람들이라면 10만원 씩 범칙금을 내야 하는 일이지만 국회의원들 만큼은 상습적으로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고 있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뉴스9'에서 해당 사안을 취재하던 기자는 국회의원 수행 비서에게 "의원님이 장애인이신 거예요?"라며 장애인 구역에 차를 댄 이유를 물었다.


수행비서가 "아니오"라고 대답하자 기자는 "그럼 왜 여기에 차를 대시냐"고 재차 물었고 비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이처럼 '입법 기관'이기도 한 국회의원들은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의원 회관에서 상습적으로 법을 어기고도 법의 처분을 받지 않고 있었다.


불법주차 합동 단속원은 인터뷰에서 "의원 회관 지하주차장은 잘 안 간다. 거기는 우리가 출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속 거수가 없다"며 국회의원들을 단속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국회 근무 직원 역시 인터뷰에서 "꽤 오래 전부터 이렇게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의 장애인 구역 주차가 아무렇지 않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임을 밝히기도 했다.


왜 (비장애) 국회의원들은 왜 장애인도 아닌데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대는 걸까. 기자의 단순하면서도 날카로운 질문이 눈길을 끄는 보도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