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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로 보금자리 잃은 보호소 유기 동물들

남부 지방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유기 동물들도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인사이트Instagram 'challenginghaha'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남부 지방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유기 동물들도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 5일 동물 애호가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침수된 유기 동물 보호소의 처참한 광경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사진 속에는 차가운 물에 빠져 발만 동동 거리고 있는 유기 동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점점 차오르는 물에 겁을 먹었는지 작은 집으로 들어가 원망스러운 하늘만 쳐다보는 강아지도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challenginghaha'


동물 애호가 A씨는 "태풍으로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가 물에 잠겼다"며 "몇 마리는 세상을 떠났고 몇 마리는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 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부분의 아이들이 비를 맞아 오들오들 떨고 있지만 따뜻하게 해줄 이불이나 패드가 마땅치 않다"며 신문지, 이불, 옷 등을 부탁하기도 했다.


다행히 많은 이들이 구호 물품을 보내줘 현재는 상황이 많이 나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간에게 버림받으며 죽을 고비를 한 번 이상 넘겼던 유기 동물들이 또 다시 고통 속에 죽어가지 않도록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challenginghaha'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