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World Breaking News'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밝은 대낮 헤로인에 취한 부부가 길거리에 좀비처럼 늘어져 있는 광경이 페이스북에 실시간 생중계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포착된 마약 중독 부부에 대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오랜 마약 중독자인 칼라 히어스(Carla Hiers, 59)라는 여성과 그녀의 남편은 '헤로인'을 한 뒤 의식을 잃은 채 길거리에서 방황 중이다.

칼라는 도보 한복판에 '개구리 자세'로 구부정하게 앉아 있고, 그녀의 남편은 옆에 있는 벤치에 등을 댄 상태로 축 늘어지게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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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란 시민들은 주변으로 모여들었고 부부가 죽은 것은 아닐지 걱정하며 경찰과 구급대에 신고했다. 이어 급히 도착한 구급대가 두 사람을 데리고 떠난 뒤에야 상황은 정리됐다.

이후 칼라 부부는 마약 투여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부부는 의식을 회복한 뒤 그녀와 남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면을 페이스북 생중계한 남성 커트랜드 가너(Courtland Garner)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일 수 있지만 최근 미국에 마약 중독자가 늘고 있고, 그 중에는 청소년들도 많다"며 "영상을 생중계한 이유도 마약을 시도하는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칼라 부부는 과거에도 수차례 절도, 마약 소지, 사기 혐의로 체포된 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