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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뛰지 못하는 '경주견'들의 처참한 최후

단지 빨리 뛰지 못했다는 이유로 인간으로부터 죽임당한 강아지들의 처참한 흔적 발견됐다.

인사이트SWNS.com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단지 빨리 뛰지 못했다는 이유로 인간으로부터 죽임당한 강아지들의 처참한 흔적이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링컨셔(Lincolnshire)에 위치한 RAF(Royal Air Force) 경기장 인근에서 발견된 20마리의 강아지의 사체에 대해 보도했다.


발견된 사체는 이미 부패해서 온몸이 말라 비틀어져 미라와 같은 모습만 남았다. 특히 대부분 갈비뼈가 부서져 있었고 아래턱이 없었던 것으로 봐 죽기 직전 심하게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사체 주변에는 피 묻은 산탄총의 탄피가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인사이트SWNS.com


이 강아지들은 경주 경기에 자주 쓰이는 휘펫(Whippet)이나 그레이 하운드종으로 추정된다.


해당 종은 길고 날씬한 다리와 두상을 가졌으며 달리기가 무척 빨라 사냥이나 경주견으로 자주 쓰인다.


이 강아지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땐 죽거나 버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수한 종이 아니거나 부상을 입으면 어린 나이에도 죽임을 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페이지의 동물 구조대의 대표인 미쉘(Michelle Page)은 "이런 처참한 상황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녀석들의 상태나 체구를 보아 어린 강아지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해당 사체들이 일반적인 부패의 과정과는 다른 '미라'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어 동물 보호 단체는 죽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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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W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