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banks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미성년자 제자를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배를 걷어차 갈비뼈를 부러뜨린 인면수심 코치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곽상도 새누리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체육선수 성폭력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 해 평균 41건의 체육선수 성폭력 사건이 스포츠 인권센터에 접수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29건, 2013년 37건, 2014년 57건, 2015년 41건이었다.
지난 9월까지 접수된 올해 성폭력 신고 및 상담은 20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2014년에는 한 대학교 빙상 코치가 미성년자 학생을 2년간 성폭행하고 임신하지 않도록 배를 걷어차 갈비뼈가 골절되는 사건도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피해자는 수면제를 먹고 자살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곽상도 의원은 "성폭력 신고 상담이 끊이지 않는 원인은 스포츠계 내부의 폐쇄적이고 서열화된 구조 때문"이라며 "선수 생활의 생명과 직결된 모든 권한이 감독에게 있다 보니 지도자의 명령과 지시를 거부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곽 의원은 "강력한 처벌과 함께 지도자의 자질 검증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제도적 장치 마련과 체육계 내부의 인식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이런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