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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꾼에게 잡혀 손톱깎기로 이빨 뽑히는 로리스 원숭이

불법으로 포획돼 인간의 애완동물로 팔려나가는 야생 '로리스 원숭이'의 참혹한 현실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International Animal Rescue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야생 로리스 원숭이를 애완동물로 만들기 위해 강제로 '이빨'을 뽑는 밀렵꾼들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애완동물용으로 불법 포획되고 있는 야생 '로리스 원숭이'의 참혹한 현실에 대해 보도했다. 


귀여운 외모의 '로리스 원숭이'를 애완동물로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녀석들은 밀렵꾼들의 포획 1순위가 됐다.


밀렵꾼들이 로리스 원숭이를 잡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손톱깎이로 녀석들의 '이빨'을 뽑는 것이다.


로리스 원숭이는 자신의 팔꿈치에서 나오는 '독'을 이빨에 묻혀 포식자에게 치명적인 쇼크를 일으키게 하는 방어 기술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본성으로 인해 사람이 다칠 수 있어 아예 이빨을 제거해버리는 것이다.


인사이트International Animal Rescue


심지어 이러한 행위는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녀석들은 제대로 된 음식도 공급받지 못하고 좁은 철창 안에 갇혀있다 밀매상들에게 판매된다. 


국제동물보호단체 IAR(International Animal Rescue)는 "요즘 로리스 원숭이들이 애완동물로 큰 각광을 받고 있지만 어떻게 애완용으로 탈바꿈하는지는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리스 원숭이를 불법 포획하는 바람에 녀석들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며 "녀석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ternational Animal Resc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