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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잡은 가스레인지 수리기사, '경찰 꿈' 이뤘다 (영상)

탈옥수 신창원을 검거하는데 큰 공을 세운 게스레인지 수리기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NAVER TV캐스트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탈옥수 신창원을 검거하는데 큰 공을 세운 가스레인지 수리기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신창원을 잡고 경찰의 꿈을 이룬 어느 한 가스레인지 수리기사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탈옥수 신창원은 1989년 당시 서울에서 일당 4명과 절도행각을 벌이다가 공범 중 한 명이 집 주인을 살해하면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신창원은 몇 년 간 화장실 쇠창살을 실톱 조각으로 긁어내 1997년 탈옥에 성공했고 2년 6개월 동안 도주하며 13번이나 경찰을 따돌리며 절도행각을 계속 벌였다.


하지만 신창원의 도주는 경찰이 꿈이었던 29살의 어느 한 가스레인지 수리기사의 활약 덕분에 결국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인사이트경찰에 검거된 탈옥수 신창원 모습 / 연합뉴스

 

경찰 지망생이었던 김씨는 시험에서 번번이 떨어지자 가스레인지 수리기사를 하면서 경찰이 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파트에 가스레인지 수리를 위해 출장간 김씨는 남성이 집안에서 모자를 눌러쓰고 있는 모습과 신혼 집에 결혼 사진 등이 걸려있지 않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가스레인지 수리를 마치고 집 밖을 나온 김씨는 수배 전단서를 보고 모자를 눌러쓴 남성의 정체가 신창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그 집으로 찾아갔다.


또 인근 부동산에서 그 집 소유주까지 확인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해 현장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드는 등 신창원 검거에 큰 공을 세웠다.


덕분에 김씨는 신창원을 잡은 공로로 경찰 특채돼 결국 경찰이라는 꿈을 현실로 이뤄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