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JTBC 뉴스룸 /Youtube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 A모(31)씨가 수원대 미대 교수에 특채되는 과정에서 허위 이력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JTBC 뉴스룸은 김 대표의 딸인 수원대 조교수 A씨가 교수 채용 과정에서 제출한 이력서를 단독으로 입수해 이력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A씨의 경우 RISD 로드아일랜드 대학교에서 학사, PRATT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여기에 석사 졸업 논문 1개에 3인 공동저자 논문 1개 그리고 개인전 1회에 수상실적이 '0'이라고 기재했다.
미대 교수로 채용되는 이력서 상에서 수상 실적이 없는 A씨에게 개인전 1회의 이력은 중요한 경력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JTBC가 확보한 이력서 등에 따르면 A씨는 개인전을 열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후배와 한 카페에서 그룹전을 열었던 정황이 포착됐다.
JTBC는 A교수가 자신이 개인전을 열었다고 주장한 내용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지금은 삭제된 해당 카페의 전시 관련 인터넷 화면을 컴퓨터로 복구했다.
인터넷 화면을 복구한 결과 전시는 '두 마리의 강아지들'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돼 2주 동안 2명의 작가가 한 공간에서 반씩 나눠서 전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그룹전'을 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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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A씨는 "함께 작업을 한 것은 맞지만 전시는 따로 했고 릴레이로 치뤄진 개인전이다"고 반박했다. 두명의 작가가 일주일씩 나눠서 개인전을 치뤘다는 이야기다.
수원대 측은 허위사실 기재에 대한 사실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해명이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해당 개인전이 교수임용을 위한 점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국감에서 김무성 대표의 딸 A씨의 수원대 교수 특채 관련한 의혹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대표 딸의 특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수원대 이인수 총장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이 무산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한편 수원대는 2013년 2학기에 정년트랙으로 5명의 신규 교원 채용을 공고하고 신임 교수를 채용했는데 당시 특별한 이력이 없는 A씨가 뽑혀 특혜 의혹이 일어났다.
특히 수원대는 최근 4년간 미대 교수는 모두 비정년트랙으로 뽑았지만 지난해 2학기에만 김 교수를 정년트랙으로 선발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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