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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40분 차이로 세상을 떠난 노부부 (사진)

65년 동안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살아온 노부부가 같은 날 40분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부부는 태어난 날은 달랐지만 같은 날 세상 소풍 마치고 하늘나라로 돌아갔다.

ⓒ FÁTIMA POSSA NUNES


65년 동안 서로 믿고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아온 노부부가 같은 날 40분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태어난 날은 달랐지만 너무나 사랑했던 부부는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날 하늘나라로 돌아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의 외신은 브라질의 한 노부부가 각각 40분 차이로 세상을 떠난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타비노(Italvino, 89)와 디바 포스(Diva Poss, 80) 부부로 이들은 지난 1948년 댄스파티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첫눈에 반한 이들은 결혼을 한 뒤 65년 동안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 왔다. 사소한 다툼이야 있었겠지만 주변에서 다정한 부부를 부러워했을 정도였다.

 

via dailymail

 

그렇게 서로의 길잡이가 돼 주며 65년간 곁을 지켜온 두 사람에게도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다.

 

지난해 8월 남편이 백혈병으로 먼저 병원을 찾았다. 치료를 받던 중 지난 4월에는 아내가 병원에서 종양 판정을 받았다. 

 

나이가 많은 부부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병마와 싸웠지만 건강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아내는 자신의 운명을 직감했다. 남아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아내는 최근 남편을 비롯해 모든 가족을 병원에 불러모았다. 당시 병원 측의 배려로 ​ 남편과 아내는 한 병실 안에 나란히 누운 생활할 수 있었다.


병원에서 노부부는 잠시도 손을 놓지 않고 서로 함께 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도 이별이 다가오고 있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남편은 아내를 간병하면서 오히려 몸 상태가 나빠졌던 모양이다.​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던 남편이 갑자기 먼저 세상을 떠난 것이다. 잠시 후 병실에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40분이 지난 뒤 아내도 따라 눈을 감았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모습을 확인하고 아내는 편안한 마음으로 지상에서의 소풍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 평생을 함께 살아온 부부가 같은 날 생을 마감한 기적 같은 모습에 가족과 친척들은 놀라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로의 마지막을 함께 한 노부부의 사연은 온라인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via 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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