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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운전하면서 '카톡'하는 광역버스 운전기사

운전 도중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버스기사의 모습이 포착돼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운전 도중 고속도로 위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통화까지 하는 광역버스 기사의 모습이 포착돼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남부와 서울 강남을 잇는 한 광역버스에서 운전 중인 버스 기사가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손에 쥔 스마트폰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버스 기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글쓴이 A씨는 "버스 출발하고 20분 정도 저렇게 스마트폰을 보면서 운전 중이다"며 "수십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전해야 하시는 분이 저러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3번이나 기사님을 불러봤는데도 귀에 꽂고 있는 이어폰 때문에 못 들으신 거 같다"며 "버스 회사에 전화해도 조치를 해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버스 기사들이 운전 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는 비단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말 고속버스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최근 1주일간 운전 중 휴대전화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버스 이용자 중 70%가 휴대전화로 인해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뜻이지만 문제는 버스 기사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쓰더라도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강력한 단속과 함께 운전자들이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을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현행법상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벌점 15점에 승용차는 6만원, 승합차 7만원, 오토바이 4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