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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수업 빠져도 학점 나오는 이유..이대 총장 증인 나와야"

한겨레는 최순실 씨의 딸이 출석하지 않고 학점을 챙기는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 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뒤 출석도 하지 않고 학점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최순실 씨가 정유라 씨의 비정상적인 학교 생활에 제적을 경고하는 지도 교수를 찾아가 항의하는 등 사실상 교체하는데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한겨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 특례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 씨의 항의로 지도 교수가 교체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지난 2015년 1학년 1학기 0점대의 성적을 받아 학사경고를 받았고 그해 2학기에는 휴학을 했다.


올해 2학년 1학기에 복학한 정유라 씨는 계속 출석하지 않았고 이에 지도 교수는 '경고가 누적되면 제적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화여대 학칙에 따르면 학기 말 평균 성적이 1.60 미만인 학생의 경우 학사경고를 하고, 연속 3회 받은 학생에 대해서는 제적한다고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인사이트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 연합뉴스


한겨례는 지도 교수의 제적 경고에 당시 독일에 있다던 최순실 씨는 다음날 딸 정유라 씨와 함께 학교로 달려와 체육과학부장과 건강과학대학장, 체육과 교수 등을 차례로 만났다고 밝혔다.


그 뒤 최순실 씨는 지도 교수 방에 노크없이 무턱대고 들어가 고성을 주고 받았으며 그날로 딸 정유라 씨의 지도 교수는 바뀌었다고 한겨레는 덧붙였다.


한겨레는 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휴학 기간을 제외한 3학기 동안 학교에서 딱 한 번 포착됐는데 이는 수업이 아닌 교수들이 엄마 최순실 씨와 만난 자리였다고 밝혔다.


정유라 씨는 지난 2014년 국가대표에 선발됐지만 올해는 자격을 상실했으며 현재는 독일에서 개인 자격으로 승마 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최순실 씨 딸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을 주장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을 증인 채택하지 않는 이유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대는 최경희 총장 부임이래 정부로부터 많은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이라도 최경희 총장 증인채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사태 뿐 아니라 최순실 씨 딸의 특례입학 문제와 수업 출석을 안 해도 학점이 꼬박꼬박 나오는 이유를 밝혀내야 한다"고 최순실 씨 증인 채택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