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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이후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대지진' 8건

지진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사람을 위해 21세기 이후 온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던 '대지진' 8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난 뒤 여진이 계속되면서 한반도가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지진이 잘 일어나지 않았던 나라였기 때문에 그 심각성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사람이 이제 한국도 지진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개인 스스로가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수많은 전문가가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범국가적인 대비책도 절실한 상황.


혹시 아직도 지진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사람을 위해 21세기 이후 온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던 '대지진' 8가지를 소개한다.


1.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 - 규모 9.3 (2004년)


인사이트gettyimages


20세기와 21세기 역사상 2번째로 컸던 지진으로 사망자가 무려 23만명이 넘었고, 실종자도 5만명. 난민은 약 170만명이 발생했다.


지금은 보통명사가 돼버린 '쓰나미'(Tsunami)라는 용어를 전 세계에 알린 '대지진'으로 초대형 해저지진이었다.


당시 지진이 만든 쓰나미는 인도네시아를 제대로 덮쳤고 주변국인 말레이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태국, 스리랑카 그리도 아프리카까지 도달해 피해를 줬다.


2.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대지진 - 규모 7.0 (2010년)


인사이트gettyimages


나라를 멸망의 위기로 몰아넣은 최악의 대참사. 


아이티 정부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는 약 3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재민은 인구 3분의 1인 약 300만명으로 발표됐다.


지진도 거의 안 겪었고, 경제 기반도 열악했기에 피해가 더욱 컸는데, '구조'를 미끼로 성매매하는 구조대원들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3. 일본 도호쿠(동일본) 대지진 - 규모 9.0 (2011년)


인사이트gettyimages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을 처참한 지경에 이르게 했던 대지진으로 일본의 자존심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사망자는 약 1만 8천명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나라의 모든 역량을 '지진 대비'에 집중하는 일본에게는 큰 피해였다.


무엇보다 체르노빌에 비견되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일으키며 지금까지도 세계적인 논란이 되고 있다.


4. 중국 쓰촨성 대지진 - 규모 8.0 (2008년)


인사이트gettyimages


2008년 베이징 올림픽으로 'G2'로서 세계적인 위상을 뽐내려던 중국에 닥쳤던 '역대급' 자연재해.


이것으로 총 7만명이 사망하고 37만명이 다쳤다. 또 실종된 사람은 약 1만 8천명이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도 많이 관광 가는 '삼국지 유적지'들이 파괴되기도 했다.


당시 세계 최대의 댐이었던 '싼샤 댐' 건설이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인간이 만드는 구조물이 자연을 파괴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일기도 했다.


5. 칠레 콘셉시온 대지진 - 규모 8.8 (2010년)


인사이트gettyimages


앞서 얘기했던 '아이티 대지진'이 일어난 지 겨우 46일 만에 일어난 규모 8.8의 대지진. 


다행히도 지진은 육지에서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그 덕분에 규모가 엄청난 것치고는 비교적 적은 700명이 사망했다.


6. 네팔 카트만두 대지진 - 규모 7.9 (2015년)


인사이트gettyimages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사망자가 늘어났던 지진으로 약 8천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만 8천명, 이재민은 무려 660만명.


네팔에서는 1934년 이후 81년 만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으며, 25차례의 강한 여진이 계속됐다고 한다.


이 지진으로 네팔 GDP 35%가 날아갔고, 지진 복구 비용도 '2조원' 넘게 필요한 데다가 경제력도 10년 이상 퇴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네팔 국민을 절망에 빠뜨렸다.


7. 에콰도르 페데르날레스 대지진 - 규모 7.8 (2016년)


인사이트gettyimages


2016년 일본을 공포에 빠뜨렸던 규모 7.4의 구마모토 지진 이후 고작 36시간 만에 발생했던 규모 7.8의 대지진.


다행히 육지와 먼 해역에서 발생한 덕분에 사망자는 660명, 실종자 33명 그리고 부상자는 1만 2천명으로 끝났다.


하지만 경제력이 취약한 에콰도르 일부 지역의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도시 인프라가 망가졌고, 피해 복구에는 최소 20억달러(한화 약 2조 2천억원)가 투입돼야 한다고 한다.


8. 이탈리아 페루자 대지진 - 규모 6.2 (2016년)


인사이트gettyimages


진도 규모가 '대지진'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낮아 보이지만, 진앙의 깊이가 지하 4km로 매우 낮아 피해가 컸다. 진앙의 깊이가 낮으면 낮을수록 지진 피해는 '배'가 된다.


게다가 G7에 포함될 정도로 '선진국'인 이탈리아에서 약 40억유로(한화 약 4조 9500억원)의 피해와 약 300명 사망은 엄청난 피해 규모다.


또 국제적으로도 가장 최근의 대지진이며 이탈리아를 세계적인 관광국으로 만든 찬란한 중세시대 문화재들이 많이 훼손돼 안타까움이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