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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초과근무수당 '1900억' 떼먹은 지자체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이 초과근무수당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위험을 무릅쓰고 오직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이 초과근무수당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이재정(4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방관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초과근무수당' 미지급액이 1,90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근무수당 미지급과 관련해 진행 중인 소송 역시 10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소방관들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본부별 분석 결과 총 17개 시도본부 중 서울과 중앙119구조본부 등을 포함한 10개 본부가 초과근무수당을 미지급하고 있었으며, 서울이 560억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미지급했다.


이에 이재정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의 직무수행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보장해야 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방기해 소방관들이 법적투쟁에 나서야 하는 부당한 현실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불행한 소방관은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킬 수 없다'는 대명제에 따라 소방공무원의 국가직전환과 독립 소방청의 설립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