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두부멘탈인가" 한국 여진 '트라우마' 소식에 일본 누리꾼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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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경주에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해 전국이 '들썩'한 가운데 상당한 규모의 지진을 여러차례 겪은 일본 누리꾼들이 남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의 온라인 커뮤니티(2ch)에서는 "한국 경주에 강도 3.5의 여진이 발생해 한국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내용의 한국 기사가 게재됐다.


한국에서 발생한 여진으로는 사상 최대였고 일주일 전 처음으로 5.8 규모의 지진을 겪은 경주시민들 중 일부는 구토 증세까지 보이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국 소식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이는 일본 누리꾼들은 "약한 생물이구나", "과장이 너무하다", "두부멘탈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지진 스케일에 자부심(?)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일본인에게 진도 5.8 따위는 방귀같은 것", "일본을 기준으로 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다", "한국은 내진 설계가 잘 안돼 있어서 충격이 더 큰 모양이다"같은 대답도 눈에 띈다.


진도 9.0이 넘는 '대지진'도 일어나는 일본의 자연재해를 늘 강 건거 불구경 하듯 해온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번 지진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더이상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이상 '진도 3.5는 지진도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잘 갖춰져 있는 일본의 지진 대비 체계를 배워두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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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