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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부자들'에서 현실이 된 소름돋는 장면 4가지

추석 연휴 특집으로 방송된 영화 '내부자들'은 검색어 순위 랭킹에 오르며 다시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내부자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추석 연휴 특집으로 방송된 영화 '내부자들'은 검색어 순위 랭킹에 오르며 다시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서 시청자들을 더욱 소름돋게 만든 사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내부자들'에서 연출됐던 장면들과 유사한 일들이 최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절대 허구의 이야기는 아니다'라는 평이 돌 정도로 현실적인 영화 내부자들.


영화의 원작을 그린 웹툰 작가 윤태호 씨는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알았냐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보도된 사례들과 극 중 장면들을 함께 비교하며, 영화가 우리 현실과 얼마나 닮아있는지 확인해보자.


1. '개 돼지' 발언


인사이트영화 '내부자들'


극중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분)'는 "어차피 민중들은 개, 돼지 입니다. 뭐하러 개, 돼지들한테 신경 쓰시고 그러십니까?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할겁니다"라고 말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는 곧 지난 7월 7일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 입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발설됐다.


나 전 기획관은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 돼지와 같다. 우리나라도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해 파문을 일으켰다.


2. 성접대 받는 권력가들


인사이트영화 '내부자들'


영화 '내부자들'에서는 대기업 회장은 물론 정치인, 언론인 등이 모여 술판을 벌인 가운데 나체의 여성들로부터 성접대 받는 장면이 나온다.


이 역시 지난 7월 21일 뉴스타파에 의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영화가 현실을 반영했다는 사실을 또 한번 실감케 했다.


인사이트뉴스타파


3. 조선일보 전 주필 송희영


인사이트조선일보


지난달 29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은 대우조선해양 전직 경영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 대표 등과 전세기를 타고 초호화 여행에 동참했다.


때문에 송 전 주필은 출장을 떠난 지난 2011년 9월 이후부터 대우조선해양에 우호적인 칼럼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내부자들'


이같은 사건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조국일보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가 미래자동차에 대해 우호적인 칼럼을 쓴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 조선일보는 송 전 주필의 칼럼과 사설에 대해 "조선일보를 대표하는 언론인의 일탈 행위로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사과문을 낸 바 있다.


4. 검찰 소환 앞두고 자살한 롯데그룹 부회장


인사이트영화 '내부자들'


'내부자들'에서 우장훈(조승우 분) 검사에게 조사를 받던 미래자동차 석명관은 고민하던 끝에 조사실에서 몸을 던져 자살한다.


이후 이강희는 칼럼을 통해 석명관의 죽음을 검찰의 무리한 조사 때문으로 몰고 간다.


실제로 검찰조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하는 기업인들이 종종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달 26일 롯데그룹의 이인원 부회장은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때문에 이인원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 '내부자들'이 생각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