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계약 기간이 만료돼 세입자가 떠난 원룸의 현장은 그야말로 잔혹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세입자가 퇴실하고 난 뒤의 원룸"이라며 충격적인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난장판이 된 집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집 바닥에는 강아지의 대변으로 추정되는 오물들이 널려 있었다.

부동산 일을 하고 있다는 A씨는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한 여성분이 만기 퇴실한 뒤 물건 없어지거나 파손된 부분을 확인하려고 올라갔는데 1층부터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화장실, 방, 베란다 전부 강아지 똥 천지였다. 심지어 강아지는 침대 밑에 죽어 있었다"며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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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입주자를 받아야 했던 A씨는 청소 업체를 불렀으나 집 상황을 본 업체 측은 이를 거절했다.

결국 A씨는 원래 수당에 3배를 주면서 업체와 함께 집을 치웠다. 그는 "정말 구역질이 나는 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집이 엉망이 된 데에는 세입자가 집을 떠나면서 강아지를 키우기 곤란해지자 사료와 강아지를 그대로 집에 두고 원룸을 비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강아지를 데려가 죽음으로 몰았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또 비슷한 경험을 토로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저렇게까지는 아니지만 실제로 비슷한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의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다"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을 비난했다.